[사설] X의 보상형 포스팅 차단이 드러낸 소셜파이의 한계

| 토큰포스트

소셜미디어 기업 X(옛 트위터)가 최근 이른바 ‘포스트 투 언(Post-to-Earn)’ 방식의 외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API 접근을 차단했다. 단순한 정책 변경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 파장은 크다. 크립토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해 온 소셜파이(SocialFi)와 인포파이(InfoFi)의 구조적 취약성이 한 번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소셜파이는 콘텐츠 생산과 참여에 토큰 보상을 결합한 모델로 주목받아 왔다. 프렌드테크(Friend.tech) 등 초기 사례는 단기간에 대규모 관심을 끌어모았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X의 조치는 ‘관심은 곧 가치’라는 전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핵심 문제는 인센티브 설계에 있다. 발언이나 참여 자체에 보상을 매기면, 의미 있는 정보보다 양이 우선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할 말이 없어도 글을 올리고, 읽을 가치가 없는 댓글이 쌓인다. 참여 지표는 늘어나지만 정보의 질은 급속히 저하된다. 이른바 ‘참여 채굴’은 활발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노이즈와 어뷰징을 양산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