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종이 금의 시대는 끝났다"... 런던 금고가 비어가고 있는 진짜 이유

| 토큰포스트 리서치

지금 세계 금융 시장의 수면 아래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뉴스는 연일 금값이 온스당 4,700달러를, 은값이 90달러를 돌파했다며 호들갑을 떨지만, 정작 월가의 진짜 선수들이 주목하는 '공포의 지표'는 따로 있다.

단순한 인플레이션 방어 차원이 아니다. 우리가 알던 지난 50년의 금융 시스템, 즉 '종이 자산(Paper Asset)'이 지배하던 시대가 붕괴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충격적인 데이터는 선물 시장에서 나왔다. 통상적으로 금 선물 계약이 만기에 도달했을 때, 실제로 금덩어리(실물)를 찾아가는 비율은 역사적으로 1% 미만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현금 정산으로 끝난다. 그런데 2025년 들어, 특정 월물의 실물 인도 요구 비율이 100%를 찍는 기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