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382ㅡUSDD 2.0, 돌파구는 '수익률'…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던진 질문

| 토큰포스트

스테이블코인 'USDD'가 출시 1년을 맞은 가운데, 그 두 번째 버전 'USDD 2.0'이 단순한 가격 안정화 수단을 넘어 고수익 저축 수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메사리(Messar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USDD는 '수익률을 통한 채택 확대'를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며, 전통적 스테이블코인 설계와 차별화된 접근을 취하고 있다. 주요 키워드는 'sUSDD(저축 토큰)', '초과담보 기반 발행', '멀티체인 확장'이다.

기존 스테이블코인은 수동적 외부 보조금이나 2차 시장 유동성에 의존해 페그를 유지해온 반면, USDD는 프로토콜 수준에서 발행, 상환, 청산 규칙을 내장해 가격 안정을 꾀한다. 특히 TRON 기반에서 시작한 2.0 버전은 이더리움과 BNB 체인으로 확장되며, 환경별로 고정 금리 발행(PSM)과 초과담보 볼트 기반 발행을 병행한다. 보고서는 “USDD는 금리 민감 공급 시스템과 명시적 리스크 통제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가격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용자 유입을 위해 USDD는 연 20%까지 보조금의 형태로 저축 수익률을 지급하며, 이 구조는 'sUSDD'라는 토큰을 통해 구현된다. sUSDD는 별도의 이자 지급 없이 상환율이 상승하는 구조로 작동하며, 2026년 1월 기준 이더리움에서 약 8%, BNB 체인에서는 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상에만 총 3억 달러 이상이 예치되어 sUSDD는 USDD 생태계의 중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프로토콜의 발행량 자체는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지 않는다. 담보 유형별로 차별화된 안정성 수수료, 담보화 비율을 설정해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통제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TRX 발행 볼트는 담보화 비율이 최대 293%에 이르며, 이는 변동성 높은 자산의 리스크를 보완하려는 의도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 설계는 USDD가 공급 측면에서 ‘수익률’과 ‘지급 능력’ 사이의 균형을 꾸준히 체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멀티체인 확장 전략도 주목할 포인트다. 이더리움과 BNB 체인에서는 볼트를 통한 차입형 발행이 아닌, 고정 금리로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하는 PSM(Peg Stability Module)을 활용해 페그 유지를 구현한다. 이더리움에서는 USDT를 PSM을 통해 1:1로 전환하면 USDD를 네이티브로 발행할 수 있게 되어, 페그 안정성과 발행 유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USDD도 2026년 초 기준으로 3.2억 달러에 달하는 담보 자산을 구축했다.

강화된 투명성과 거버넌스 전략도 중요한 변화다. 메사리 보고서에 따르면 USDD는 체인시큐리티와 서틱 등을 통한 외부 감사뿐 아니라, 프로토콜 수익과 지출 내역을 공개하는 재무 대시보드를 도입했다.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USDD는 38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으며, 운영 비용은 63만 달러에 그쳤다.

메사리는 보고서에서 “USDD 2.0은 초창기 외부 보조금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탈피해, 담보 지원 기반의 명확한 설계로 전환하며 체계적 성숙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USDD는 고수익 유지와 함께 지급 능력, 페그 안정성, 투명성 간의 ‘균형 설계’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구조가 장기간 지속 가능한 수익률 구조를 제공할 수 있는지, 경쟁 스테이블코인 대비 확장성과 채택 측면에서 어떤 지표를 만들어낼지는 여전히 관찰이 필요한 지점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본질적 목적을 넘는 ‘탈중앙화된 수익 창출 자산’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USDD의 2년 차가 그 해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