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츠엑스 공동창업자 “스테이블코인, 단순한 1대1 담보가 신뢰 만든다”

| 하이레 기자

샘슨 레오 스트레이츠엑스(StraitsX) 공동창업자 겸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경제를 작동시키는 필수 인프라”라며 “복잡한 구조보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1대1 담보되는 단순한 모델이 결국 신뢰를 얻는다”고 말했다.

레오 CLO는 13일 해시드오픈리서치·해시드가 해시드라운지에서 진행한 세미나 ‘플랫폼으로서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 경로: 결제·정산·금융 인프라로의 진화’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4년 기준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비자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합산 거래액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최근 각국 규제가 구체화되면서 기업과 은행의 채택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명확성이 오히려 기업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오 CLO는 스테이블코인의 유형을 구분하며 신뢰의 조건을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에 연동된 토큰이지만, 무엇으로 담보되느냐에 따라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우리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100% 담보되는 구조를 택했다”고 말했다.

스트레이츠엑스는 미국 달러 기반 ‘XUSD’와 싱가포르 달러 기반 ‘XSGD’를 발행하고 있다. 그는 “체인에서 유통되는 1달러는 준비자산 1달러로 뒷받침된다”며 “준비자산은 주로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되고, 제3자 감사를 통해 토큰 수량과 준비자산이 일치하는지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규제를 받으며, 발행사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고객 자산은 보호된다”며 “1대1 상환과 영업일 기준 5일 이내 환매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구조가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네 가지 실제 사용 사례도 제시됐다. 첫 번째는 ‘프로그래머블 바우처’다. 그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해 만기일, 사용처 제한 등 조건을 코드에 내재화했다”며 “웹3 지갑으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토큰증권 결제다. 그는 “토큰화된 증권을 발행하는 플랫폼과 협업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청약과 상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토큰화된 자산에는 토큰화된 화폐가 필요하며, 그래야 온체인 DvP(동시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지갑 간 상호운용성이다. 그는 “알리페이와 싱가포르의 그랩과 협력해 QR 결제 시 블록체인 지갑 주소로 정산이 이뤄지도록 구현했다”며 “사용자와 가맹점은 기존 앱과 단말기를 그대로 쓰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비자 카드 연계 모델이다. 그는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비자 카드와 연동해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2026년 1월 한 달간 약 1억5000만달러를 처리했고, 전년 동월 대비 4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드 프로그램 도입 이후 고객사의 사용자 유입과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레오 CLO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지갑, 카드, 토큰증권을 연결하며 상호 보완적 생태계를 형성한다”며 “디지털 경제를 원한다면 디지털 화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과 핀테크, 카드 발행사가 결제 인프라를 확장하고자 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