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암호화폐 산업의 역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토큰포스트와 김형중 교수가 한국 암호화폐의 뿌리를 찾아 개척자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기록하는 「한국 암호화폐 개척자들」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매주 공개되는 에피소드 중 본문에는 일부 핵심 내용만 담았습니다. 더 깊고 방대한 이야기는 frontier.tokenpost.kr 에서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주]
코빗이 베타 서비스를 열었을 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지 않았다. 문을 열어둔 가게 앞에 좌판은 있었지만, 거기 놓인 물건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한국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이름조차 낯선 존재였다.
해외에서 일해본 사람들, 기술에 유난히 민감한 얼리 어답터들만이 비트코인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그들마저도 거래는 마운트곡스나 비트스탬프 같은 해외 거래소에서 하고 있었다. 일부 주한 외국인들은 비트코인을 알고 있었고, 비트코인코리아라는 이름의 판매소를 통해 조심스레 그것을 구입했다.
문제는 단순했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알려야 했고, 한국에 ‘코빗’이라는 거래소가 생겼다는 사실도 홍보해야 했다. 둘 중 하나만 알려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2013년 4월 코빗이라는 거래소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바로 전한 언론 보도는 거의 없었고 한두 달 안에 알린 곳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김진화는 생각했다. 내가 먼저 알아야 한다고. 그래야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고.
유영석과 함께 투자자를 만날 때면 대화는 언제나 같은 질문으로 시작됐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뭔가요?”
그 질문은 그들에겐 너무도 당연했다. 비트코인 거래소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건 설득이 아니라 무모함에 가까웠다. 유영석은 힘들여 비트코인을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에는 늘 의심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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