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akis 파이낸스가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125개 토큰 생성 이벤트(TGE)를 분석한 결과, 신규 토큰 성패를 좌우한 것은 ‘시장 타이밍’이 아니라 초반 거래 구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 직후 일주일 안에 하락한 토큰 가운데 10개 중 9개는 연말까지 한 번도 공모가(출시가)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초기 설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80페이지 분량으로, 125개 TGE 사례와 25개 이상 프로젝트 팀 인터뷰를 토대로 2025년 토큰 출시 성적표를 정리했다. Arrakis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약 85%가 연말 가격이 최초 상장가 밑으로 떨어졌고, 이 중 상당수는 초반 낙폭이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상장 초기 ‘바닥’을 제대로 못 잡은 토큰은 이후 시장 회복기에도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상장 첫 7일이 사실상 ‘운명의 분기점’이었다. Arrakis는 분석 대상 토큰 가운데 약 3분의 2가 상장 후 일주일 안에 이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더 주목할 대목은 이후 회복 확률이다. 첫 주에 가격이 떨어진 토큰 중, 추후 어느 시점에서라도 출시가를 다시 넘긴 사례는 9.4%에 그쳤다. 나머지 90% 이상은 연말까지 공모가 회복에 실패했다.
보고서는 “초기 낙폭은 대부분 이후 기간에 되돌림보다는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즉, 상장 직후 매도 압력을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장기 성과의 결정적 변수였고, 한 번 무너진 투자 심리는 통계적으로 거의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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