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앞다퉈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일부는 아예 사명을 바꾸며 비트코인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역사는 새로운 기술의 인프라를 놓은 기업들이 정작 그 수익을 거둬들이지 못한 사례로 가득하다는 점에서, 이번 대전환이 전략적 선택인지 아니면 반복되는 실수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우리는 더 이상 비트코인 기업이 아니다"
시가총액 약 60억 달러(약 8조7000억 원)로 미국 최대 채굴사 중 하나인 사이퍼 마이닝은 최근 '사이퍼 디지털'로 사명을 변경하고 AI·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핵심 채굴 자산 지분 49%를 매각했으며, AWS와 15년 300MW, 플루이드스택과 10년 300MW 임대 계약을 체결해 총 600MW의 확정 용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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