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이상하다. 소비자 심리가 꺾이고, 사모신용 시장이 곪아가고, 중동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AI 데이터센터의 수익성에는 물음표가 가득한데도 시장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매도세가 붙는가 싶으면 어디선가 숏스퀴즈가 터지며 반등하기를 반복한다. 이 패턴은 2009년 말부터 지금까지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시각이 있다. 오늘날의 주식시장은 더 이상 미래 현금흐름을 반영하는 가격발견 메커니즘이 아니라는 것이다. 막대한 패시브 자금과 정보 비대칭이 결합해 상승 모멘텀을 인위적으로 유지하는 구조가 굳어졌다. 공매도로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전략이 17년간 번번이 실패해온 이유다.
시한폭탄 1 — 사모신용 시장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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