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암호화폐 해킹 및 스캠 사고 건수가 증가한 것과 달리 피해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4.4% 감소한 가운데, 5월 암호화폐 보안사고로 인한 피해액이 5400만 달러(한화 약 707억4000만원)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보안 전문 업체 디닷파이(De.Fi)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암호화폐 스캠, 해킹 등으로 인한 보안 사고는 약 54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4월 1억1150만 달러(한화 약 1460억6500만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로, 사용자와 개발자들의 보안 사고 대처 능력이 개선됐음을 시사한다.
다만, 5월 보안 사고에서 회수한 피해 금액은 전혀 없었다.
특히 BNB체인 생태계에서는 10건의 보안 사고가 발생해 약 3700만 달러(한화 약 484억7000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5월 취약점 노출, 엑시트 스캠, 플래시 론 공격 등 카테고리 중에서는 러그풀이 1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러그풀 관련 피해액은 약 37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한편, 2023년 1분기 암호화폐 해킹 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피해 금액이 65% 급감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암호화폐 해킹 발생 수가 감소하면서 피해 규모가 분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 = 암호화폐 해킹 건수 및 피해 규모 그래프 / TRM 랩스암호화폐 해킹 건수는 전기 60건에서 40건 미만으로 줄었고, 피해 규모는 전기 12억 달러(한화 약 1조5720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5억 달러(한화 약 6550억원) 아래로 내려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해킹 발생 수는 비슷했지만 건당 평균 피해 규모는 전년 동기 30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050만 달러로 6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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