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새 무역 합의 논의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공식적인 협정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중인 상황에서 무역 긴장의 해소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미국과 중국이 매우 중요한 무역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며 해당 협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12일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양국 간 무역 분쟁이 해소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발표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미국 무역대표부(UST)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은 의미 있는 진전을 달성했으며, 이는 양국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이 양국 간 관세 완화, 기술 이전 규제, 디지털 무역 투명성 등을 포함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무역 정책이 기존 강경 기조에서 전환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은 추가 발표에서 명시적인 합의 내용과 협정 이행 일정, 그리고 후속 협상 방안을 밝힐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시장 역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BTC) 같은 디지털 자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미국-중국 무역 논의의 향방은 단순한 양자 협정을 넘어, 트럼프 정부 하 경제 전반의 방향성과 맞물려 주요 자산 시장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