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에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왔고, 중동에서는 이란과 미국 간 회담 방식 변경 요구가 제기되며 긴장이 고조됐다.
■ 미국: 물가 경계감 지속, 증시는 기술주 중심 조정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물가 안정이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제약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여파로 미국 S&P500 지수는 AI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 매도세가 겹치며 하락했다. 다만 국채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유입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 중동 변수: 이란, 회담 방식 변경 요구
이란은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장소를 오만으로 옮기고, 주변국이 참관하는 방식이 아닌 양자 회담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회담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 유럽·아시아: 정책 대응 엇갈려
유럽에서는 EU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 광물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이슈를 다시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상회할 가능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를 둘러싼 정책 발언 논란이 이어졌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 자산시장 반응: 달러 약세·원자재 강세
달러화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과 구리 가격은 지정학적 불안과 실물자산 선호 강화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역시 중동 리스크를 반영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한국 CDS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 시장 시사점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가와 지정학이라는 두 축의 불확실성에 동시에 노출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들은 금리·환율뿐 아니라 원자재와 안전자산 흐름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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