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브리핑] 미 고용 ‘서프라이즈’에 금리인하 기대 후퇴…달러 강세·금리 상승

| 토큰포스트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가 약보합, 달러 강세, 국채금리 상승 흐름을 보였다.

국제금융센터가 12일 발간한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3만건 증가해 전월(4만8000건)과 시장 예상치(7만건)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1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실업률은 4.3%로 전월(4.4%) 대비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의료·사회복지·AI 등 특정 부문에 고용 증가가 집중된 점은 경제 전반의 강한 확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고용 호조로 금리인하 시점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가 고물가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내 2회 인하(6월·10월) 전망은 유지됐지만 인하 가능성은 이전보다 소폭 낮아졌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S&P500 지수가 차익 매물 출회와 AI 관련 우려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달러화지수는 0.13%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7%로 전일 대비 3bp 상승했다. 유로화는 0.2% 하락, 엔화는 0.7% 상승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의회예산처(CBO)가 향후 10년간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는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고, 생산자물가 역시 하락세가 완화됐으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종합하면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는 경기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했지만, 동시에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을 유도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고용보다는 물가 흐름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