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신뢰를 잃고 있었다. 하지만 이란 대통령의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그동안 팽팽하던 긴장감으로 억눌렸던 글로벌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한국의 경우, 코스피가 8% 넘게 급등하며 마감했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란과의 전쟁 이슈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크게 오르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란 핵심 조건을 전제로 한 종전 의지 표명은 국제 사회에 단기적인 안도감을 주었다. 그러나 이란이 제시한 조건들이 결코 단순하지 않은 점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주권 문제와 관련된 긴장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안보 위협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로 남아있다.
또한, 주요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상황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이란의 석유를 위안화로 결제하겠다는 방침은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페트로 위안 결제 시스템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현재의 반등 국면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므로, 실제 안정적인 평화 협정이 성립되기 전까지는 증시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다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여전히 많은 변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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