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기대 뛰어넘는 실적에도 씨티그룹 '중립' 유지… 목표주가 상향

| 강이안 기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씨티그룹(C) 애널리스트는 해당 주식에 대해 ‘중립(Neutral)’ 등급을 유지했다.

씨티그룹의 5성급 애널리스트 타일러 래드키는 팔란티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는 기존 42달러에서 110달러(약 15만 9,500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5% 높은 수준이다. 그는 회사의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주가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24% 상승한 103.83달러(약 15만 6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래드키는 기업 가치 대비 향후 매출(EV/Sales) 배수가 2026년 기준 56배에 이른다며, 소프트웨어 기업이 50배를 초과하는 경우 기대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는 과거 데이터를 언급했다.

그는 "AI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팔란티어가 지속적인 실적 상향 조정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4분기 일부 매출은 일회성 예산 집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1분기의 계절적 둔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팔란티어 주식에 대한 월가 18명의 애널리스트 의견은 ‘보유(Hold)’가 대부분이다. 구체적으로 2명이 매수(Buy)를, 11명이 보유(Hold), 5명이 매도(Sell)를 추천하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88.60달러(약 12만 8,500원)로 현재 주가 대비 12.47%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

팔란티어는 AI 시장 확대로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평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