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이 2025년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매출과 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초과한 데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번 분기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조정 주당순이익(EPS) 0.75달러, 매출 46억 6,000만 달러(약 6조 7,100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0.67달러와 45억 7,000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회사 측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과 글로벌 조직의 실행력을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기조적인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연간 전망치 상향 조정이 주목받았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올해 조정 EPS를 2.87~2.94달러로 제시했으며, 매출은 전년대비 15~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 우려와 대비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마이크 머호니(Mike Mahoney) 최고경영자(CEO)는 “임상 과학에 대한 집중과 혁신 중심 전략, 그리고 시장 리더십에 기반한 실행력이 장기적인 차별화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발언은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를 나타낸다.
이날 회사는 오랜 재무총괄(CFO)인 댄 브레넌(Dan Brennan)이 오는 6월 말 퇴임할 것이라고 함께 발표했다. 그는 30년에 걸친 재직을 마무리하고 10월 초까지 선임 고문으로 남아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기 CFO에는 투자자 관계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존 몬슨(Jon Monson)이 지명됐다.
실적 발표 직후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장 초반 약 7% 급등하며 시장의 적극적인 긍정 반응을 이끌어냈다. 의료기술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이번 실적은 해당 기업의 방어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