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등락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실적은 견조했지만, 경영진이 경제 불확실성과 관련해 신중한 전망을 제시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 갈등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주가 회복을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기준, 아마존 주가는 장 초반 하락폭을 만회하며 1% 상승한 약 192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13% 가까이 하락했고, 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로는 약 22%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특히 CEO 앤디 재시(Andy Jassy)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현재로선 소비자 수요나 판매자 가격 설정에 관세 영향은 없지만,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보면 아마존 주가는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상승 쐐기형 패턴 상단과 5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다시 강세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단기적 매수세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요 기술적 지지선은 170달러 수준으로, 이 지점은 4월 말 저점과 지난해 8월 200일 이동평균선 반등 지점과 겹친다.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하방 지지선은 152달러로 설정된다. 이 가격대는 작년 8월 급락 당시 저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반면 향후 주가가 쐐기형 상단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첫 저항선은 199달러 부근이다. 이는 2023년 7월부터 형성된 매물대와 겹치는 수준으로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다. 이후 추가 강세 흐름이 이어진다면 216달러 근처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 지점은 작년 11월 고점과 올해 1월 저점이 맞닿은 차트상 중요한 전환선이다.
최근 경기 둔화 가능성과 글로벌 관세 리스크가 대두되는 가운데, 아마존의 향후 주가 흐름은 경제 지표와 미중 관계 변화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요 지지·저항선에서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단기적 전략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