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뷰(KVUE), 실적 ‘서프라이즈’에 주가 5%↑… 매출전망도 상향

| 김민준 기자

구강청결제 리스터린과 진통제 타이레놀의 제조사로 알려진 켄뷰(KVUE)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강세를 보였다.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하며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켄뷰는 존슨앤드존슨(JNJ)에서 분사한 소비자 건강제품 전문 기업으로, 이번 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 0.24달러와 37억 4,000만 달러(약 5조 3,8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 전망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Visible Alpha)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회사는 2025년 전체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1%~+3%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영업 마진율은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정 EPS도 기존 ‘변동 없음에서 최대 2% 증가’에서 ‘변동 없음’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대해 켄뷰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용 절감과 공급망 개선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켄뷰는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아밋 바나티(Amit Banati)를 오는 월요일자로 임명했다. 바나티는 시리얼 브랜드 켈라노바(Kellanova)에서 CFO를 지낸 인물로, 재무 및 글로벌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현직 CFO인 폴 루(Paul Ruh)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이 같은 실적 발표와 경영진 교체 소식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켄뷰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가량 상승했다. 연초 이후로 보면 주가는 이미 8%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켄뷰의 브랜드 영향력과 회복된 소비심리에 주목하며 향후 방어적 성장주로서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