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3주 연속 상승…트럼프發 무역 훈풍 타고 반등

| 김민준 기자

테슬라(TSLA)의 주가가 금요일 큰 폭으로 상승하며 3주 연속 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7% 가까이 급등한 303.75달러(약 43만 7,000원)까지 치솟으며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하락세로 우려가 커졌던 테슬라는 이번 랠리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다시금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발표하며 추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테슬라도 강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 대표단은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중국 측과의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호재*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반영되고 있다.

이번 반등은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 및 등록 대수 감소 등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테슬라는 연초 대비 여전히 25% 가까이 하락한 상태지만, 이번 무역 이슈 관련 훈풍은 장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투자자들은 향후 몇 주간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 계획에 대한 테슬라의 구체적인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내달 말까지 텍사스 오스틴에서 모델 Y 차량을 활용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관련 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미래 전략 사업이 실제로 이행된다면 테슬라 주가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