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NTES), 실적 서프라이즈에 주가 15% 급등…게임 매출이 이끌었다

| 김민준 기자

넷이즈(NTES)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자사 주가가 장중 한때 15%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게임 부문에서의 두드러진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하며, 중국 대표 게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회사는 1분기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EPS) 3.50위안(약 0.49달러), 매출 288억 3,000만 위안(약 4조 1,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80위안과 285억 1,000만 위안을 모두 상회한 것이다. 특히 게임 및 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40억 5,000만 위안(약 3조 4,6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다.

넷이즈는 게임 사업의 호조가 다른 부문들의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자회사 유다오(Youdao), 클라우드 뮤직, 신기술 사업 부문 등은 상대적으로 작은 매출 규모를 보였지만,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딩레이(William Ding) 최고경영자(CEO)는 “신작들의 성공뿐 아니라 다년간 서비스된 주요 프랜차이즈들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게임성 개선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략적 콘텐츠 강화가 유저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넷이즈의 주가는 약 38%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 회사는 여전히 안정적 게임 라인업과 탄탄한 팬층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확대도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