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MT)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하락세를 겪은 뒤 빠르게 회복하며 한 주를 상승 마감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주가 상승 여지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월마트의 향후 수익 성장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월마트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120달러의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이는 월마트가 최근 발표한 1분기 결과 이전부터 이미 예측하던 수치다. 이번 실적 발표 시간에 경영진이 향후 고율의 *관세*가 수익을 압박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으나, 다음날인 금요일 2% 반등해 주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이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지만, 식료품 가격 상승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러한 유연한 가격 전략이 고소득층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며 호평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디지털 편의성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요 증권사 중에서도 월마트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시장 평균 목표가인 110.79달러보다 약 8% 높은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월마트의 시장 내 입지와 대응 전략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한편 도이체방크도 월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월마트가 가격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견고한 경쟁력과 낮은 가격 구조가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체는 109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월마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올해 매출은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율 관세가 다시 부과될 경우 연간 이익의 추가 성장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월가 투자자들의 시선은 수요일 실적 발표를 앞둔 타겟(TGT)으로 향하고 있다. 업계는 타겟이 월마트의 뒤를 이어 소비 심리 변동에 어떤 적응력을 보일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