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TGT),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반전 가능성 주목…“지금이 매수 기회?”

| 김민준 기자

타깃(TGT)이 오는 수요일 개장 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가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3개월간 주가가 25% 이상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반등 여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에 따르면 전체 13명의 분석가 중 8명이 타깃 주식을 ‘보유’로 평가하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평균 목표가는 117.54달러로, 전 주 금요일 종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타깃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64달러, 매출은 244억 1,000만 달러(약 35조 1,000억 원)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핵심 지표인 동일점포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에서는 최대 4%까지 하락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앞선 4분기 실적에서는 시장 기대치를 넘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경영진은 소비 심리 위축과 수입 관세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신중한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연간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JP모건은 실적 발표에 앞서 낸 보고서에서 타깃이 올해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았다. 다만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있어 타깃의 존재감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도 유사한 진단을 내놓으며, 최근 소비심리 둔화와 선택소비 부문 전반의 약세, 그리고 타깃 내부의 실행력 문제까지 복합적인 압박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펜하이머는 단기 약세를 반영한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타깃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UBS 또한 타깃이 시장 점유율을 안정화하고, 브랜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며,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지속 가능하게 증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실적 발표와 경영진의 향후 전망은 타깃 주가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 정체와 소비자 신뢰 위축 국면에서 타깃이 어떤 반전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