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업체 울타뷰티(ULTA)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울타에 대한 목표주가를 46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했다. 이는 시장 평균 목표주가보다 약 11% 높은 수준으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용 소비는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반영됐다.
울타는 오는 5월 29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오펜하이머는 울타가 목표한 재무 성과에 부합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올스(KSS) 매장 내 세포라 매장의 감소 가능성과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 등이 주가의 *긍정적 모멘텀*을 이끌 요소로 꼽혔다.
신임 CEO 케시아 스틸맨이 주도하는 디지털 전략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오펜하이머는 울타가 아마존(AMZN), 월마트(WMT)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울타 주가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약 36% 급등하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당시엔 예상보다 강한 4분기 실적과 함께 경영진 교체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하락세를 반전시켰다. 현재 주가는 420.50달러로, 1년 전 대비 약 8%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울타의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isible Alpha에 따르면, 예상 순이익은 2억 6,730만 달러(약 3,848억 원), 매출은 27억 9,000만 달러(약 4조 1,6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순이익 3억 1,310만 달러(약 4,509억 원), 매출 27억 3,000만 달러(약 3조 9,300억 원)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미용 소비가 타 소비재보다 *지속성*이 크다는 점은 울타 같은 화장품 리테일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격이 방어적 성격의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