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메모리얼데이부터 여름 휴장 돌입…변동성 주의보

| 김민준 기자

올해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장 일정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26일 월요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채권 시장 모두 문을 닫는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채권 거래가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에 마감되며, 주말부터 미국 금융시장은 공식적인 휴장 체계에 들어간다.

여름철 휴장 일정은 메모리얼데이를 기점으로 점차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공식 휴일은 6월 셋째 주 목요일에 해당하는 '준틴스(Juneteenth, 해방 기념일)'로, 이 날에도 시장은 휴장한다. 이어 7월에는 독립기념일 일정이 있다. 7월 3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오후 1시, 채권 시장은 오후 2시에 거래를 마감하고, 7월 4일 금요일에는 양 시장 모두 완전히 문을 닫는다. 여름 시즌의 마지막 공식 휴업일은 9월 1일 월요일로 예정된 노동절(Labor Day)으로, 이 날에도 역시 모든 거래가 중단된다.

한편 미국 시장의 주요 휴일 일정은 증시 참가자들의 거래 전략과 유동성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각종 휴장 전후로는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를 앞둔 주 후반이나 직후 개장일에는 일부 기업 실적 발표나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겹칠 경우 예상 밖의 주가 급등락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여름 휴장 일정은 미국 증시 전통에 따라 이미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운영되며, 이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증권업금융시장협회(SIFMA)가 공식 공지한 자료를 기준으로 한다. 투자자들은 이런 일정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시점이나 매매 전략을 사전에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