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지 헬스, 뉴욕증시 화려한 데뷔… IPO 시장 회복 신호탄 될까

| 김민준 기자

디지털 물리치료 서비스 기업 힌지 헬스(Hinge Health)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모가를 상회하는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IPO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힌지 헬스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주당 32달러에 852만 주를 발행해 약 2억 7,300만 달러(약 393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제시한 가격 범위 상단에 해당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첫 거래일 주가는 39.25달러로 개장해 장중 한때 4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최종 종가는 37.56달러로 마감됐다.

이번 상장은 IPO 시장의 활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 최근 기업공개에 나선 MNTN과 함께 힌지 헬스의 주식에 대한 수요가 고무적인 신호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상장주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들어 IPO 시장은 회복 조짐을 보여왔지만, 2021년의 활황기 수준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힌지 헬스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결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통해 물리치료, 통증관리, 근골격계 재활 프로그램을 통합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이번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급증한 1억 2,380만 달러(약 1,782억 원)였으며, 순이익도 1,710만 달러(약 246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힌지 헬스의 실적 흐름과 신규 자금 유입이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기반 건강관리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힌지 헬스의 기술 플랫폼이 의료비 절감과 치료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성이 주목된다.

IPO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일부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연간 실적 개선과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중장기적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성공적인 상장은 같은 업계 또는 테크 기반 스타트업들의 상장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