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셀 바이오사이언스(Regencell Bioscience Holdings, RGC)의 주가가 또다시 요동쳤다. 지난 한 달간 38대1 주식 분할 이후 주가가 폭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7월 7일(현지시간) 월요일 장에서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개장 직후 상승세로 출발한 리젠셀은 이내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이후에도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 거래일 대비 약 4% 하락한 채 거래됐다. 리젠셀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ASD(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에 전통 중국 의학을 활용하는 홍콩 기반 바이오 기업이다.
회사의 이상 급등세는 지난 6월 2일 전격 발표된 *38대1 주식 분할*로부터 시작됐다. 이 조치로 인해 지난 6월 13일에 분할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배분되었고, 직후 주가는 무려 네 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단 하루 만에 고점을 찍고 급락세에 접어들며 지난주에는 6주 저점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다시 122% 오르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문제는 이러한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측면에서는 낙관적인 근거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리젠셀은 지난 3년간 매년 순손실을 기록해왔다. 투자자들의 기대 감이나 기업 실적을 뒷받침할만한 신규 발표 없이도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은 투기적 거래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젠셀의 올해 들어 *17,000%*에 달하는 누적 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이 이미 과도한 *거품* 국면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매출 기반이 뚜렷하지 않고, 실적 개선 신호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주가 급등은 향후 투자자에게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리젠셀의 주가 향방은 뚜렷한 실적 반등 없이는 결국 지속 가능성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변동성은 주식 분할이라는 *기술적 요인* 외에 실질적인 동력이 없다는 점에서, 단기 이익을 노린 매수세가 퇴조할 경우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