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CoreWeave)가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인수 발표 이후 첫 거래일에서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2일(현지시간) 장 초반 3.6% 하락하며 153.97달러(약 21만 4,000원)까지 내려갔다.
이번 주가 하락은 코어위브가 코어 사이언티픽을 인수한 것이 실제 수익 구조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나타났다. 암호화폐 채굴 기업에서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코어위브는 올해 3월 상장 이후 288%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기업가치 750억 달러(약 104조 2,50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수요 증가에 편승해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나, 이번 인수의 실질적 이점에 대해 시장은 보다 보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코어 사이언티픽의 기존 채굴 자산과 AI 인프라 간의 시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면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흐름은 AI 관련 인프라나 서비스 기업 인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실질적 성과를 더욱 면밀히 요구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코어위브의 다음 분기 실적과 인수 후 통합 전략은 시장 신뢰 회복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