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FLX)가 이번 목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옵션 시장의 데이터를 보면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인 금요일에 약 6%, 즉 주당 70달러가량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최상단에서는 1,320달러, 최하단에서는 1,180달러 수준까지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번 주 수요일 기준으로 1,250.31달러에 마감했으며, 연초 이후 40% 이상 상승한 상태다. 최근 4개 분기 실적 발표일에도 평균 약 6%의 주가 변동을 보였고, 이 중 3차례는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 실적 공개 당시에는 가입자 증가와 광고 수익 향상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기며 1% 가량 상승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연간 매출 390억 달러(약 56조 1,600억 원)를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증권가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7명 중 13명이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 의견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가는 1,33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6% 높은 수준이다.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넷플릭스는 전체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기업으로 평가되며, 미국 기술주의 전반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매 분기 실적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큰 스트리밍 업계 특성상, 이번 발표 결과는 향후 몇 주간 넷플릭스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