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6일 연속 상승…반도체 업종 강세

| 강수빈 기자

30일 한국거래소 브리핑에 따르면, 코스피는 6일 연속 상승하며 3,254.47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일 해외증시 혼조세 및 한·미 무역협상 경계감 등으로 강보합 출발한 국내 증시는 장중 원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3%), 전기·전자(+1.8%), 의료·정밀기기(+1.3%), 통신(+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06억원, 3,3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84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섹터에서 8,276억원, 금융 섹터에서 45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803.6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차전지주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시현했으나, 바이오 관련주 중심으로 기관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5%), 일반서비스(-1.2%), 의료·정밀기기(-0.9%) 등이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5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6억원, 81억원을 순매도했다.

KRX300 지수는 2,008.87포인트로 16.40포인트(0.82%)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13.4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일 만에 강세로 전환되어 1,381.8원을 기록했으며, 국제유가(WTI)는 3일 만에 하락해 배럴당 69.14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3년물 국채금리는 2.455%, 10년물 국채금리는 2.796%를 기록했다.

해외 증시는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0.5%, 0.4% 하락한 반면, 독일 DAX는 1.0%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대만 증시가 1.1% 상승했으나, 홍콩 항셍지수는 1.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