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코스닥 상승…美 금리 영향에 증시 '엇갈린 출발'

|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8일 거래 초반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국내 증시가 다소 위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대조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6포인트(0.38%) 내린 3,215.32를 기록 중이다. 장 시작과 함께 지수는 3,220.58로 출발했으며, 이는 전날보다 7.10포인트(0.22%) 내린 수준이다.

이번 코스피 하락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금리 전망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기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0.91포인트(0.11%) 올라 806.72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작가는 805.81보다 0.62포인트 오른 806.43을 기록하면서 플러스 변동폭을 유지 중이다. 이는 최근 반도체 및 바이오 관련 종목에 대한 개별 수급이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코스닥은 일부 업종 중심으로 반등 여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 경제 상황, 달러 강세 추이, 중국 경기 회복세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언제든 흐름이 바뀔 수 있어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