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리쥬란’ 확장에 힘입어 목표주가 80만 원으로 상향

| 연합뉴스

파마리서치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되면서, 한국투자증권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 높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의료미용 분야 주력 제품인 '리쥬란'의 국내외 확장과 공장 증설 등의 사업 계획이 향후 실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파마리서치가 2분기 1천406억 원의 매출과 55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81.7%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6.2%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호조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주력 제품 '리쥬란’을 이용한 스킨부스터(피부 재생을 위한 주사 시술) 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특히 리쥬란을 기반으로 복합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고, 외국인 환자 유입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적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랜드 파워가 타 부문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성장 요인도 다수 존재한다. 올해 3분기 중 유럽 유통 업체와의 계약이 예정돼 있으며, 4분기에는 10개국 이상에서 리쥬란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부터는 유럽 지역 리쥬란 제품과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장비의 매출이 연간 기준으로 본격 반영되고, 하반기에는 톡신(보툴리눔 톡신) 관련 공장 증설이 마무리돼 의약품 부문 역시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6.3%, 7.9%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72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올렸다. 실적 모멘텀과 사업 확장 가능성이 겹치면서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파마리서치는 국내외 의료미용 시장에서의 선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며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해외 진출 성과와 신규 공장 가동 시점 등에 따라 실제 매출 반영 시기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중간 점검도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