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에너젠과 신영해피투모로우제11호스팩 등 두 개 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하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8월 11일, 연료용 가스 제조업체인 덕양에너젠과 함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인 신영해피투모로우제11호기업인수목적이 각각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상장예비심사는 코스닥에 상장하려는 기업이 적격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로, 통과할 경우 기업공개(IPO) 일정이 본격 추진된다.
덕양에너젠은 수소가스 및 고순도 수소가스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연료전지나 반도체 공정 등에 필요한 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수소 산업이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업체들도 잇따라 증시에 발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덕양에너젠은 2024년 기준으로 매출 1,374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두 증권사는 자본시장 내 기업공개 경험이 풍부한 종합금융사다. 이들 주관사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신영해피투모로우제11호기업인수목적은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형태의 기업이다. 스팩은 일반 사업 없이 상장 후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실질 사업체를 우회 상장시키는 구조다. 일반 기업 대비 상장 절차가 간소화돼 자본시장에서 벤처기업들의 진입 통로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수소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려는 기업과, 스팩을 통한 신흥 기업 육성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코스닥 시장의 산업 다변화와 기업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심사 결과와 상장 후 자금 활용 계획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