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마감시황] 미 증시 소폭 하락 마감...기술주 숨 고르기

| 토큰포스트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200.52포인트(-0.45%) 하락한 43,975.0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4.62포인트(-0.30%) 내린 21,385.4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99포인트(-0.25%) 하락한 6,373.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7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bp 상승한 4.143%를 기록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 하락한 4.273%를 나타냈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0.33% 상승한 98.51을 기록했다. 금(Gold) 가격은 2.8% 하락한 3,393.70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유가(WTI)는 0.19% 상승한 6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0.83%), 마이크로소프트(-0.05%), 아마존(-0.62%), 구글 알파벳(-0.21%), 메타(-0.45%)가 하락 마감했으며, 브로드컴(-0.35%)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2.83%), 넷플릭스(+0.55%), 엔비디아(-0.37%)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7월 CPI 발표이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될 수 있다"며 "이는 특히 기술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스닥은 전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단기 차익 실현과 CPI 경계심리가 맞물리며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가 연준의 정책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기술주 섹터 중심으로 포지션을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