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마감시황] 美 증시 혼조 마감… 반도체 부진·인플레이션 경계 속 기술주 강세

| 토큰포스트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 부진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 확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차익 실현과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기술주를 중심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483.52포인트(+1.10%) 상승한 44,458.6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96.50포인트(+1.39%) 오른 21,681.9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31포인트(+1.13%) 상승한 6,44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부진이 나스닥지수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3bp 하락한 4.13%를 나타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 상승한 4.293%를 기록했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0.46% 하락한 98.06을 기록했다. 금(Gold) 가격은 0.15% 하락한 3,399.60달러를 나타냈으며, 국제유가(WTI)는 1.38% 하락한 63.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 지수(VIX)는 7.3% 상승한 16.25를 기록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애플(+1.08%), 마이크로소프트(+1.40%), 아마존(+0.08%), 구글 알파벳(+1.16%), 테슬라(+0.53%), 브로드컴(+2.94%), 넷플릭스(+0.57%), 메타(+3.15%), 엔비디아(+0.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지속됐다”며 “특히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나스닥의 전체 흐름에 일정 부분 부담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미중 무역협상 진행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될 경우 기술주 중심의 성장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주도해 온 랠리 속에 최근 변동성 확대는 자연스러운 조정의 일환일 수 있지만,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재정립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