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TS트릴리온이 약 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운영자금 충당을 위한 조치로 보이며, 이번 발행은 단일 투자자를 상대로 이뤄진다.
18일 TS트릴리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발행될 신주는 보통주 2천403만8천461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208원이다. 전체 규모는 약 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배정받는 제3자 투자자는 주식회사 디비오로, 전량을 인수하게 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투자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유상증자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자금 조달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들은 보통 자금 조달 시점이 긴급하거나 특정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하고자 할 때 이 방식을 택하곤 한다.
이번 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로 명시됐지만, 향후 이 자금이 연구개발이나 신사업 투자로도 확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최근의 자금 시장 분위기상 저렴한 발행가에도 불구하고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주당 208원이라는 수준은 현재 주가 대비 할인율이 크다는 의미일 수 있어, 향후 주가 희석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기업이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구조를 안정화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소형 상장사가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 효과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