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AI 및 암호화폐 관련 변동성과 기술주 조정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반적인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10.45포인트(+0.02%) 오른 44,922.2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14.82포인트(-1.46%) 하락한 21,314.9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78포인트(-0.59%) 하락한 6,411.3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과 기술주 변동성,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뒤섞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두드러졌으며, 시장 전반에는 단기 약세 흐름이 확인됐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3bp 하락한 4.11%를 기록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9bp 내린 4.302%를 나타냈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0.11% 상승한 98.276을 기록했다. 금(Gold) 가격은 0.56% 하락한 3,358.90달러를 나타냈으며, 국제유가(WTI)는 1.45% 하락한 62.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술주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애플(-0.14%), 마이크로소프트(-1.42%), 아마존(-1.50%), 구글 알파벳(-0.95%), 테슬라(-1.74%), 브로드컴(-3.55%), 넷플릭스(-2.49%), 메타(-2.07%), 엔비디아(-3.50%) 등이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열풍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실적 기반의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며 "기대만으로 급등한 종목들은 하락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스닥은 장기적 상승 추세 속에 단기 조정을 겪고 있으며, 높은 물가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며 리스크 선호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확장과 PPI 발표에 따른 금리 불확실성, 그리고 Figure Technologies의 암호화폐 IPO 추진 등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AI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역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