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전자소재 전문기업 비나텍이 약 13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주는 전량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비나텍은 8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증자에서는 총 4만1천230주의 보통주가 새로 발행되며, 1주당 발행가는 3만1천600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발행 대금은 약 13억 원에 달한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제3자배정 방식은 일반 공모가 아닌 특정 대상에게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례처럼 우리사주조합이 참여하는 경우에는 내부 직원의 지분 참여 확대, 경영 안정성 제고 등의 의도가 담긴다.
비나텍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사업 안정화와 신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주를 통한 유상증자가 종업원들의 회사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경영 참여와 생산성 향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향후 비나텍이 확보한 자금으로 어떤 투자 계획을 구체화할지에 따라 주가 흐름과 투자자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가 회사 가치에 미치는 희석 효과가 크지 않은 규모라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반응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