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제이링크, 주식 2배로…무상증자 발표에 투자자 관심 집중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사 와이제이링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1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증자를 결정했다. 이로써 보유주식 수가 자동으로 두 배가 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유통주식 수가 증가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와이제이링크는 8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번 무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기준일은 9월 5일이며, 신주는 그로부터 약 2주 후인 9월 19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무료로 나눠주는 방식으로, 통상 과거 실적 개선이나 주가 활성화 등의 목적에서 활용된다.

기업이 무상증자를 단행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당 가격이 희석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예컨대 주가가 1만 원일 때 1대1 무상증자가 이뤄지면 이론적으로 주가는 5천 원 수준으로 조정된다. 그러나 이에 비례해 주식 수가 늘어나므로 보유 자산의 가치는 동일하다. 다만 유동성 확대와 투자 심리 개선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와이제이링크의 이번 결정은 코스닥 시장 내에서 비교적 소규모 기업들이 자주 활용하는 자본 전략 중 하나로 해석된다. 외부 자금을 유치하지 않고 기존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을 활용하는 만큼,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주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수 있다.

무상증자 발표 이후 시장의 기대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 등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향후 와이제이링크가 어떤 사업확장이나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지에 따라 주가 흐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