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뉴스브리핑] 나스닥 소폭 하락에도 테크주 강세 지속, 엔비디아·알파벳 상승 주도

| 강수빈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0.2% 하락한 21,449.29에 마감했으나, 테크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77% 하락했으며 S&P 500은 0.43%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전반적인 매도세를 유도했지만, 테크 섹터는 우수한 실적과 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엔비디아(NVDA)는 1.02% 상승한 179.81달러로 마감했다. AI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실적 호조가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알파벳(GOOGL)은 1.16% 상승한 208.49달러에 마감, 디지털 광고 회복과 AI 기술 투자 확대가 긍정적 요인이었다. 세미테크(SMTC)는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급등, 매출 20% 증가 및 EPS 0.41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넷플릭스(NFLX)는 1.11% 상승하며 스트리밍 시장 강세에 따른 구독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었다. 반면, 애플(AAPL)은 0.26%,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59% 하락 마감했다. 이는 중국 시장 우려 및 시장 전반의 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헬스케어 섹터는 차익실현과 섹터 로테이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성장 섹터인 테크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방어주 중심 섹터는 소외됐다.

브로드컴(AVGO)은 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0.08% 상승했고, 메타 플랫폼스(META)는 0.2% 하락했다. 디지털 광고 회복에도 메타버스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과 규제 이슈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테크주는 실적과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견고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연준 정책 및 금리 전망이 향후 시장 방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