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스닥에서 몇몇 기업들이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코스타(SATS)와 에어테스트시스템(AEHR)이 기업 간 거래와 신규 공급 계약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에코스타(EchoStar Corporation, SATS)는 오늘 장중 76% 이상 급등하며 나스닥 상승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AT&T가 에코스타로부터 230억 달러 규모의 주파수 라이선스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거래는 에코스타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의 이러한 대규모 거래는 향후 시장 구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인 에어테스트시스템(Aehr Test Systems, AEHR)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새로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2%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은 에어테스트시스템의 반도체 테스트 제품에 대한 미래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반도체 솔루션 제공업체인 셈테크(Semtech Corporation, SMTC)는 2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53.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8% 이상 상승했다. 연결성 및 IoT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Netflix, NFLX)는 월스트리트젠이 '보유'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1.6% 상승했다. 핀두오(PDD Holdings, PDD)는 벤치마크 컴퍼니가 목표가를 128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한 후 1% 상승했다. 이는 두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 회복을 나타낸다.
제너랙 홀딩스(Generac Holdings, GNRC)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이는 성장성이나 밸류에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현재 21,499.95포인트로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이후 약 30% 상승했다. 애플(AAPL)은 227.5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502.21달러, 아마존(AMZN)은 228.22달러, 엔비디아(NVDA)는 18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및 기술 섹터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며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주도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