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마감시황] 미 증시 혼조 마감…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기술주 엇갈려

| 토큰포스트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135.60포인트(0.30%) 상승한 45,418.0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4.98포인트(0.44%) 오른 21,544.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6.62포인트(0.41%) 상승한 6,465.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일부 기술주의 약세와 시장 재평가가 혼조세를 이끌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5bp 하락한 4.088%로 나타났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bp 하락한 4.258%를 기록했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0.2% 하락한 98.23을 기록했다. 금(Gold) 가격은 0.75% 상승한 3,443.20달러를 나타냈으며, 국제유가(WTI)는 2.33% 하락한 6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애플(+0.95%), 마이크로소프트(-0.44%), 아마존(+0.34%), 구글 알파벳(-0.65%), 테슬라(+1.46%), 브로드컴(+1.28%), 넷플릭스(+0.66%), 메타(+0.11%), 엔비디아(+1.08%) 등이 혼조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자산 과열 우려로도 연결되는 만큼 일부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자스퍼 홀 심포지엄에서 "노동시장의 약화 징후를 감안할 때 9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4%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진행된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소형주와 산업 섹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작은 종목들까지 상승 흐름을 공유하고 있으나, 이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한편,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상승하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는 속도를 잃었다. 인텔은 상무부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는 발표 이후 하락 반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재 주식은 부진했다. 커리그 닥터페퍼는 180억 달러 규모의 JDE 프리츠 인수 발표 이후 11.5% 급락하며 소비재 섹터 전반에 부담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