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주요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21,544.27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5.6포인트(0.3%) 오른 45,418.07에, S&P500 지수는 26.62포인트(0.4%) 상승한 6,465.94에 장을 마쳤다.
대형 M&A 발표로 시장 분위기 반전
AT&T가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모회사인 에코스타(EchoStar)의 무선 스펙트럼 라이선스 일부를 2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에코스타 주가는 무려 70.2% 급등했다. 이번 거래는 통신 업계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보잉 역시 대한항공과의 대형 항공기 구매 계약 소식에 3.5%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에 일조했다.
기업 실적 호조가 시장 상승세 뒷받침
2분기 발표된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애플은 0.94%, 아마존은 0.34%, 엔비디아는 1.08% 오르며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소폭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와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 상승이 활발한 기업 활동과 견조한 실적 발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M&A 소식은 기술 및 통신 섹터의 성장 기대를 더욱 부각시켰다. 다가오는 경제지표와 Fed의 통화정책 발표가 주식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