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 자궁경부암 치료 백신 미국 특허에 상한가 직행

| 연합뉴스

자궁경부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이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바이오기업 진매트릭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빠르게 반영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진매트릭스의 주가는 2025년 9월 17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3,190원을 기록해 장중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는 자궁경부암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 후보물질 ‘GMPV-12’가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발표 이후 나타난 반응이다.

진매트릭스가 개발 중인 GMPV-12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백신 후보물질이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반 단백질 모델링 기법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항원을 재설계한 치료제로, 기존 방식과 차별된 혁신적 접근이 담겨 있다. 해당 기술은 현재 치료제가 거의 없는 HPV 감염으로 인한 암성 질환 대응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특허 등록은 미국 내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진매트릭스의 연구 성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상업화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회사 측은 이 특허를 바탕으로 GMPV-12의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이나 기술 이전 계약 체결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산업에서 핵심 후보물질의 해외 특허 확보는 기술 가치 평가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사업 확장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특히 치료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고 미충족 수요가 큰 자궁경부암 대상 기술이라는 점에서, GMPV-12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산업계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진매트릭스가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을 높이며, 코스닥 바이오 종목 전반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임상 성과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진전 정도에 따라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이 가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