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오성첨단소재가 약 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자금 조달을 통한 경영 안정 또는 신규 사업 투자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성첨단소재는 2025년 9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신주는 보통주 325만 5천208주이며, 발행가는 주당 1,536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발행 금액은 약 50억 원 수준이다. 신주를 배정받는 대상은 주식회사 메이플스퀘어로, 이 회사는 오성첨단소재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알려져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통상적으로 경영권 안정, 전략적 제휴, 신규 자금 수혈 등의 목적에 따라 활용된다. 특히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지배구조를 강화하거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자금을 모집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오성첨단소재의 경우도 유사한 전략으로 보이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내부 지배력 강화를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당 발행가 1,536원은 현재 시장 가격 대비 할인된 수준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신주 인수자의 참여 유인을 높이기 위한 일반적 조치다. 하지만 주가 희석(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낮아지는 현상)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 내 주가 변동성이 일어날 수 있다.
앞서 오성첨단소재는 첨단소재 및 부품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및 전기차 등 신성장 산업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황을 고려할 때, 이번 자금 조달은 신규 투자 또는 생산능력 확대와 같은 목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유상증자 방식은 기업의 재무구조를 단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율 감소와 주가 영향을 감안할 때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향후 오성첨단소재의 자금 활용 계획과 사업 방향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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