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투더블유(S2W), 코스닥 입성 첫날 '따블' 달성…AI 보안 기대 반영

| 연합뉴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넘어서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19일 오전 장 초반 기준, S2W의 주가는 공모가 1만3천200원 대비 102.65% 오른 2만6천750원에 거래됐다. 장 개시 직후 한때 2만7천7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의 약 2.1배에 도달하는 등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따블'(공모가의 2배 이상 시초가 형성 및 직상한가 진입)을 실현한 경우로, 최근 코스닥 시장 내 IPO(기업공개) 흥행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S2W는 지난해 개정된 기업공개 제도에 따라 기관투자자 의무 보유 물량을 늘린 첫 번째 적용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새로운 제도는 일부 기관들의 단기 차익실현 관행을 줄이고, 장기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초기 시장 안정성과 공모주 배분의 공정성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들은 S2W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몰렸다. 전체 경쟁률은 1천145 대 1에 달했고,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의 상단인 1만3천2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은 1천973 대 1에 달했고, 모인 청약 증거금은 5조1천426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S2W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8년 설립된 S2W는 안보 특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비스(XARVIS)'와 기업 대상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 '퀘이사(QUAXAR)' 등을 주력으로 개발해 왔다. 주요 정부 부처 및 보안이 중요한 대기업 등에 솔루션을 공급한 실적이 있으며, 이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안보 수요와 맞물려 성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시장 내 AI 기반 보안 솔루션 기업들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새로 도입된 IPO 제도의 효과가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시장 안정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