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월 첫 거래일인 1일 상승세로 출발하며 장 초반 3,450선을 돌파했다. 전날 대비 상승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 개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24포인트(0.97%) 오른 3,457.8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시작 직후에는 3,444.06으로 출발했으며, 개장 이후 불과 몇 분 만에 상승폭을 키우며 3,450선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또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74포인트(0.80%) 오른 848.73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이후 이어진 중소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술주나 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미국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와 무관하지 않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사이클을 조만간 마무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점차 이어지고 있다. 한국 시장 역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키워지는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전반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서 수출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글로벌 경제 변수, 특히 미국의 금리 정책과 국제 유가 움직임 등은 여전히 핵심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 발표와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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