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회사채 ETF 상품이 존속 기한 만료에 따라 다음 달 증시에서 퇴장한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5-11 회사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달 14일부로 상장이 폐지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일정기간 동안 운용한 뒤 자동 종료되는 구조로, 이번 상장폐지는 펀드의 설정 당시부터 예정된 수순이다.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전인 11월 12일까지 유동성공급자(LP)가 제시하는 가격에 ETF를 매도할 수 있다. 거래 정지는 그 다음 날인 11월 13일부터 적용된다.
ETF를 마지막까지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펀드 순자산가치(NAV)에서 운용보수 등의 비용을 제외한 해지 상환금이 11월 18일 지급될 예정이다.
ETF 시장에서 소멸형 상품은 만기까지 보유한 투자자에게 비교적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나, 상장폐지에 따른 유동성 저하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은퇴자산이나 장기 채권 투자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만기형 ETF가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투자 시 종료 시점과 환매 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상장폐지는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과는 무관하게 설계된 펀드 구조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삼성자산운용은 유사한 방식의 시리즈형 ETF를 지속 운용하며 투자자 선택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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