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케스피온이 베트남 법인에 71억 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하면서, 동남아 생산기지 강화 및 내부 재무구조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출자로 케스피온 베트남에 대한 지분율은 100%로 올라가게 됐다.
케스피온은 10월 16일 공시를 통해 자사의 주요 종속회사인 케스피온 베트남에 총 70억8천600만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케스피온 베트남은 휴대전화용 안테나 모듈을 제조하는 생산 거점으로, 현재 베트남 현지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출자 이후 케스피온은 해당 해외법인의 지분을 전량 보유하게 되며, 이를 통해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출자의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극대화’로 설명하며, 장기적인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 제조업체들이 원가 절감 및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 신흥국가에 생산기지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케스피온의 이번 결정도 이에 따른 흐름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통신 분야는 제품 수명주기가 빠르고 기술변화가 급격하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이 기업의 지속 성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케스피온의 글로벌 체계 전환 및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 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기술 이전 및 제품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더욱 일관된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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