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플레이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며 호응하는 분위기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위메이드플레이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06만 8,801주 중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91만 7,508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장부가 기준으로 약 169억 원에 달하며, 실제 소각은 오는 10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는 장 초반 9,690원까지 상승하며 7%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가 출회되면서 상승 폭이 일부 조정됐지만, 결국 전 거래일 대비 4.43% 오른 9,430원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번 자사주 소각 소식이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소각은 유통 중인 주식 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낸다. 이는 기업이 수익을 투자보다 주주환원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최근 주가 부진이나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으로도 자주 활용된다.
우상준 위메이드플레이 대표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으며, 향후에는 신작 개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단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사업성과와 주가 상승을 연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자사주 소각과 관련된 긍정적인 시그널이 시장에 전달된 만큼, 향후 위메이드플레이의 경영 행보나 신작 출시 일정 등과 맞물려 추가적인 주가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실제로 기업 실적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는 향후 몇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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