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커누스, 코넥스 상장 신청…中企 자본시장 진입 다시 주목

| 연합뉴스

전자부품 제조업체 아이엘커누스가 코넥스 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공식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 움직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0월 28일, 아이엘커누스로부터 코넥스 시장 신규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이후 약 2주간에 걸쳐 기업의 재무 상태, 사업 내용, 상장 요건 충족 여부 등을 심사한 뒤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넥스(KONEX) 시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상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된 전문 시장이다.

아이엘커누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제어 솔루션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는 전자부품업체다. 컨트롤러 및 센서 등 IoT 하드웨어와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업용 자동화 기술과 융합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2억 1천600만 원, 순이익 1억 9천300만 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IoT 솔루션은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 효율화, 미래형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 적용되고 있어, 향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상장 신청과 관련한 지정 자문인은 IBK투자증권이다. 지정자문인은 코넥스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기업의 내부통제 수준, 지배구조, 재무 요건 등에 대해 사전 검토 및 보완 역할을 수행하는 제도적 파트너로, 중소기업의 성공적 상장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아이엘커누스의 코넥스 상장 심사가 승인되면, 향후 기술력 기반 중소기업들의 상장 도전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및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성공적 상장은 다른 기업들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