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매출·영업익 줄고 순이익은 29%↑…스마트폰 침체 여파

| 연합뉴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파트론이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트론은 10월 3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5.9%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14억 원으로 9.2% 감소했다. 이는 주요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출하 감소와 부품 수요 둔화로 인해 전반적인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순이익은 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영업 외 수익이 늘어나거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환율 변화나 투자자산 평가이익 등 비영업적 요인이 작용했을 경우,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을 수 있다.

파트론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통신 관련 부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스마트폰 수요 둔화, 공급망 조정 등의 외부 변수들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회사가 수익성 유지에 집중하려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부품 개발이나 새로운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IT산업의 전반적인 성장둔화와 맞물려 파트론을 비롯한 국내 전자부품업체들의 체질 개선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원가 구조 개선, 제품 다변화 전략이 기업 실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